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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게으르다. 나는 게으르다. 당장 누가 칼을 들고 내 앞에 위협을 하지 않는 이상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게으르고 게으르기 때문에 그 게으름과 나는 한몸처럼 행동했다. 내가 게으름이고 게으름이 나이다. 그렇게 게으르기 때문에 나를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수 없이 고민을 해왔다. 회사에 출근하고 자리에 앉는 그 행위처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게 트리거가되어 순차적으로 행동할 수 있지만, 주말, 집에, 방에 있는 그 순간 나는 침대에 누워 그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고 만다. 좀더 편하고 싶다. 좀더 좀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런 글을 쓰는 순간 까지도 너무 싫다…

이런 나를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만들고자 고민의 흔적이 지금의 모습이다. 150만원 짜리 LG노트북을 사고 그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기위해 독서실을 끊었다. 카페 독서실 24시간, 시간단위로 끊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50시간을 60000원에 끊었다. 조금이라도 집중하고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위해서 비용을 200만원 가까이 치뤘다. 그렇게 해서라고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깟돈 아무것도 아니다.

카페형 도서관이 좋은 것은 주변 환경이 OPEN되어 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으면서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집에 있으면 아무도 없기에 집중이 잘될것 같지만 혼자라는 곳에서 나는 끊임없이 나약해지고 나태해지고 방탕해진다. 주변에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나에게 나 이외에 공부를 하는 사림들이 있는 환경이 굉장히 소중하다. 까다로운 녀석이다. 나란 놈은.

좀 더 간단하고 단순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지금 나는 이렇게 움직인다는 사실로 인해 스스로 자아도취에 빠저 있다. 결국 이렇게 하는 것에는 그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 공통이라는 일을 하며 일에 빠져 있었지만 그 일에 대해 실속을 챙겼나? 솔직히 아니지 않는가. 개발자로서 일을 한다는 자존감이 올라 갔는지 모르지만 그 일의 결과로서 얻은 실속이 거의 전무하다. 경력도 그렇고 모든 것이 애매해졌다. 이제는 확실하게 실속을 챙기고 지난 2년의 과정에 결과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겸손하게 챙길것을 챙기면서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그 것을 통해 내 진정한 자유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나는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살고자한다.

좀 더 간단하게

일을 하면서 다른 것을 꾀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일 이외에 내가 얻을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의 삶의 구성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미련을 버리고 포기할것을 포기하고 다른것에 집중해야만 한다. 미련이 남는 행위에 대한 시간을 버리고 필요한일에 집중한다. 모든 것을 한번에 하려 할려고 하지 말고 하려는 일을 한번에 하나씩 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는 남기지 않고 집중하여 끝을 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끝을 낸다” 가 중요하다. 하루에 한개씩 꼭 하고자 하는 일을 한번에 하나씩 정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끝 마치면 미련없이 잠을 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잔다.

좀 더 효율적으로

그 끝을 내기 위해 지금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오늘 내가 한 일은 새 노트북에 MS오피스를 깔았고 지금까지 회사안에서 써왔던 일기를 이 노트북에 가져왔고 단순 커밋을 위해 지금의 일기를 쓰고 있다. 사실 굉장히 비효율 적이다. 이 시간에 무언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오늘의 경우 9시 까지 이 일기를 쓰고 있다. 공부를 하기위해 지금을 투자하는 건데 오늘의 경우, 투자의 목적이 잘못된 하루다. 효율적으로 실속을 챙기며 이 시간을 통해 얻어가야 한다. 그러니까 모든 시간이 무언가를 얻어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지난 시간을 좀 쉽게 흘려 보냈으니 남은 시간이라도 조금씩 얻어가며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시간에 대한 목적

시간이다. 결국 남은 시간에 대한 투자이자 그 시간을 알차게 살기위해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엘론 머스크도 나도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다. 돈을 아무리 벌어도 지금 지나가는 순간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3년간 덧없이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며 그 시간을 되돌리지 못해 아쉬운건 엘론 머스크도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엘론 머스크는 지나간 시간의 결과로 세계 최고의 부자로 살고 나는 그렇지 못할 뿐이다. 이제라도 조금씩 지나간 시간을 통해 조금씩 얻어가며 살아야 한다. 매몰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좀 더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단순하게 살아가야 한다.

20220830 내일 할일

1. 이 놈의 블로그를 deploy 해서 사이트 정상화 시키기

https://jehuipark.github.io/blog/blog-publish 참조. 저 사이트 처럼 정리 하기

2. 알고리즘 1장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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