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ydays] 바쁜나날들 - 1
개발자의 일은 바쁘다.
일을 시작하며 이 분야에 최고가 되고자 이 일을 선택했지만, 이렇게 까지 바쁜 삶을 바래왔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 회사에 들어오면서 이 프로젝트를 맡으며 정말 지난 시간의 의미가 무색하게 일의 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은 처음 든다. 정신없고 바쁘고 그러니 점점 사람들이 떠나 가는 것 같다. 오늘도 8시 30분에 끝이 났다. 도착하니 9시 20분 보통 같으면 아무생각 없이 잠이나 퍼 잤겠지만 그 때로 돌아가지 않고자 다시 이 카페를 찾았다. 2년간 프로젝트 그리고 이 회사에 3년간 일을 하며 지난날의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실속은 없지만 이걸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3년차 지난 시절의 기록들
공통으로 일을 하며 조금이라도 얻은 것들을 기록해놨다. 두서가 없지만 기록의 흔적을 다시 찾아 볼 수 있도록 여기에 다시 기록한다.
[2021-07-05]에 글을 작성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한개의 스토리로 기억하기 위한 작업이다.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 미리미리 문제를 인지하고 기록을 하기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게 많다. 한번 쯤 여유가 생기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에 대하 한번 정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문장으로 이 기간을 정리 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해왔던거 그리고 갈등의 이유와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돌아 볼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파악 할 수 있었다. 이 기간동안에 내가 보여주었던 모습들 그리고 성과에 대하여 잘 정리하고 싶었다. 주관적인 사견을 철저히 배제 하고자 하나. 쉽지는 않을거라는 거 알고 있다. 그러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기간동안의 나를 정리하고자 한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서 이 글을 읽을 때 현재의 모습보다는 좀더 나은 모습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이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6개월 동안 암것도 못한 이후 맡은 첫 프로젝트라, 이미 이전에 프로젝트를 수행했음에도 불구 하고 나름 설램도 있었던것 같다. 정확히는 뭐가 뭔지 도 모르고 의욕만 앞선 상태였다. 뭐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 사실 이 말은 맞는 말이 되었지만..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제안서를 쓰고 나서 나는 채널의 공통이라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자신있는 분야도 아니었고 솔직히 잘알지 못했다. 공통의 업무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고 올머 자나지 않아 막상 그 일을 시작했을때 그로인해서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 처음 공통이라고 생각했을때 나는 단순히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통코드를 호출하거나 콛통기능의 화면을 만들거나. 흔히 말하는 uril 클래스를 구성하는 기능들 말이었다. 그런 기능들을 구성하기 위해서 나는 뭘 알고 있었냐면 그냥 Java wev이라는 구조정도만 알고 있었고, 단순히 화면을 만드는 기능 외에는 그 업무의 자세한 내막은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일이 죽고 싶을 만클 힘든 일이었다는 것도 말이다.
“의욕만 앞선 공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공통 개발자”
그 때의 내가 딱 그랬다
사실 이 자리에서 내가 해온 일에 대하 설명하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장에 작성할 거고 주제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서는 내가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앞서 내 꼴과 회사의 상황에 대하여 회고하기 위함이다. 12월 그때 처음 을지로에 들어왔을때 바람 새드는 창문에 비닐을 덧대고 있었다. 정식으로 온것도 아니고 그냥 신부름 법인 카드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그때 이제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부장, L부장에게 절달해 주고다가 문풍지 덧대는 작엉을 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일을 수행하러 왔을때 법인 카드를 전달해 준 L부장이 회사를 떠났다. 사람 떠나는 일이야 전 회사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이었다. 좋은 사람이었다. 이 회사에 동아리에 참여 할만큼 열심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제안서 쓰면서 6개월 같이 있었다. 찹잡했지만 그러려니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그가 이회사를 떠나 준 덕에 S부장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좀 섭섭했지만 그렇게 아프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기회라고 생각했다. 뭐가 되도 본사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었다. 비록 주변의 환경이 엉망일 지라도 지금 내앞에 있는 기회를 저버릴 수는 없었다. 코딩이 하고 싶었고 공공기관 하던때 처럼 복잡한 로직에 골몰하며 디버깅에 열중하며 회사사정이 어찌되든 그냥 개발자로서의 일을 하고 싶었다. 큰 목표가 있거나 그런거보다 개발자로서의 나로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정이 없는 만큼 신경을 안쓴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았다. 아무래도 좋지만 지금 맡은 일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이 산을 어떻게든 넘어야 다음을 이야기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 다음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말이었다.
아무튼 시작은 엉망이었지만, 적어도 시작점에서 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이제는 정말 내가 커버해야 될 일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돌이켜 보면 꽤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통으로 들어와 스스로를 벙찐 상태로 두었던 전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말이었다. 어찌되었든 A PM, P부장, Y부장이 있었고, 업무가 분리되서 마음이 편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거 하나로 만족했다. 일단 그거면 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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