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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1급 자격증에 갑자기 빠지게 된 이유

이직하고 이제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무적의 프로그래머에서 갑자기 네트워크 전문가, 혹은 리눅스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알수 없는 욕망에 빠지게 되었다. 나조차도 설명할수 없는 지금의 변화에 대해 나는 구체적인 이유와 그리고 그 목적에 대한 정확한 설정을 찾고자 지금의 글을 쓴다. 사실 이직하고 깃허브에 풀들이 전혀 자라지 않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더 크다.

6개월 동안 금융권 플젝 땜빵 1개와 버전 업그레이드 대응 개발 1개에 참여 하게되어 10년이 훌쩍 넘음 레거시 코드와 프레임을 배울수 있었다.

웹로직, 전자정부 프레임 워크, 스프링 등등 어찌되었던 간에 내가 처음 프로그램에 발을 디딛으며 배웠던 지식들이 빛을 바라지 않을만큼 내가 충분히 알고 있던 것들이 었으며 (아마도? 깊게는 아니라도 말이다.) 말을 하면 알아 들을 정도의 내용을 처리하며 어찌되었던 동양에서 보냈던 그 무의미하고 가슴아픈 순간의 기억을 지울 만큼 개인적으로 일로서는 만족할만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었다는게 중요한거니까 말이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인지 본사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상당히 긴 시간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간에 빠지게 되었다. 이전 같았으면 그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며 프로그램을 짜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상하게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 코딩을 한다는게 여기와 맞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긴 기간동안 여기서 일을 해야 되는데 뭐랄까 급한 마음이 들지 않은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 긴 시간동안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기는 싫었고 어쩌다보니 공통이라는 역활을 맞게 되어 내가 맞은 공통의 역횔에 그나마 연관성이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리눅스라는 운영체제 꽃이게 되었고 그게 시작으로 리눅스에 대하여 깊게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왜 갑자기 리눅스인데

일단 간단하게 설명하면 내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클라우드 서버 개발자라는 롤에 큰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게 첫번째다. 작년에 클라우드에 꼿혀서 혼자서 책한권을 가지고 MSA니 도커니 하며 디비 팠던것에 주요 운영체제가 대부분 리눅스였고. 서버 개발자를 꿈꾸면서 리눅스를 모르고 서버개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뭐랄까 개발자로서 팥없이 단팥빵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게 두번째다.

실제 내가 공통의 역활을 수행했는가는 의문이 들지만 아무튼 5개월 동안 공통이라는 역활을 맡다보니 공통의 개발자가 늘상 뒤져보고 있던 것은 이클립스도 아니고 윈도우 창이 아닌 서버의 리눅스 콘솔창이 었다. 배포고 뭐고 결국 웹에서 서버에서 아무튼 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서버라는 공간이고 서버의 운영체제는 무궁무진 하지만 그래도 이 세상 대부분이 운영하는 서버의 운영체제는 리눅스이니 당장 이거 하나 공부한도 나한테 떨어지는 것도 없겠지만 그러니 저러니 해도 이걸 알고 있는게 개발자로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서버 개발이라고 물론 자바를 드립다 파는 게 당장 개인적으로도 좋을 수 있다. 내가 사실 야매 프로그러머이니 알고리즘이니 뭐니 하면서 소스의 품질을 논하는 인간은 아닌게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갑자기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코딩을 하기에는 뭔지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내가 스스로 플젝이라고 만들어 논게 내꿈을 이루는데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플젝을 했어도 솔직히 깔끔하게 마무리 해놓은게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부끄럽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마무리가 안된다는 게 크다.)

그래서 이왕이면 이론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리눅스를 선택한거고 이왕이면 뭔가 남겨 두고자 리눅스마스터 1급에 도전하기로 한것이다.

시험은 2020-09-12일 1차 필긴데 더럽게 비싸다 40000원.

PWD - 내가 서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

리눅스에 있는 명령어 가운데 PWD라는 아~~~ 주 기본적인 명령어가 하나 있다. 명령어의 의미는 간단하다. 현재 사용자가 위치 하고 있는 전체 경로를 보여준다. 리눅스는 거지 같아서 x윈도라은 GUI가 있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CUI를 주로 사용하여 텍스트로 OS를 운영한다. 이러더리 CD를 날리다 보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를 그로기에 빠지게 하는 더러운 인터페이스다. 그러다가 도저히 머리로는 따라잡기 힘든 시점이 오면 그때 PWD를 날려 전체 경로를 한번 확인하곤한다.

리눅스는 PWD 한개 커맨드라인을 날리면 스스로의 위치를 간단히 알려 주지만 나라는 존재는 고렇게 간단한 컨맨드로 동작하지 않는다. 나는 고작 PWD에 해당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이토록 긴 글을 써야 했다. 스스로 내가지금 서 있는 위치를 알고 싶었다.

지금의 나로서는 현재 경로가 어딘지를 잘 모르겠다. 뭐랄까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던 30의 내 모습은 아닌것 같다. 서버 어딘가에 위치해야 될것 같은데 여전히 2017년 멋모르고 이 바닥에 얼굴을 드리밀던 그때 그 애송이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내가 가지게 될거라고는 10년전에도 아니 5년전까지 만해도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늘 말하지만 나라는 인간의 정체는 여전히 모호하다. 가정의 형편이 나쁘지 않아서 편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 그게 자랑이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걸 계속 말해봐야 나만 재수 없는 사람으로 보일 뿐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서 그게 너무 아쉽다. 결국 스스로 잘난 놈이라고 생각하면 살게 아니라면 나는 스스로를 좀더 낮추었어야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생각한것 보다 더 더더더더더더 말이다. 사실 스스로의 이 찐따같은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스스로 이것 저것 아는척 하는 모습이 위에 사람들이 보시기에 좋아 보이긴 하셨을까…

모든것이 가능성으로 빛나 보였던 20대 후반이 지나가고 이제는 30이라는 숫자를 마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 밖에 없다. 결국 나라는 인간은 성격상에 하자가 있는 사람이고 뭔가 겉으로 보이기에 오싹하고 약간 변태 같은 정상인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 같은 그 애매 하고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그 모습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제 나는 아직 /usr 디렉토리에서 그 어떤 유저인지도 정하지 못한체 그냥 저냥 여기 저기 디렉토리를 찾아보는 그런정도의 위치에 놓인 것 같다. /usr 디렉토리에 사용자조차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 그런거.

뭔가 결국 나는 조급해야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이라 물이 목밑까지 차고 들어와야 그제서야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mbti 에서 isfp 라고 하는데 끝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에 내가 이도 저도 하지 못할때가 되어서야, 그렇게 되어서야 나는 일을 시작했던것 같다.그렇다고 불안감이 없지는 않아서 결국 끝에 다가서고야 나는 이런 선택을 하고 저런 선택을 해서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었다. 즉흥적이라는거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끝에 가서야 선택을 하는 걸 간단하게 3글자로 표현한거 뿐이다.

아직까지도 나는 스스로를 가능성에만 묶어두기가 어려웠다. 1년이라는 시간이 이제부터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올것이고 아직 젊다고 뭐든 해보라는 말에도 이제는 신중함을 더할때가 되었다.

그래서 리눅스 1급은 공부 할만해?

잠시 딴길로 셋다. 리눅스 공부 할만하냐고? 전혀 아니다. 2급은 쉽다는데 무턱대고 1급부터 공부 하겠다고 하는게 잘하는 짓인가 스스로 묻고 싶긴 하다. 어차피 떨어지더라도 다시 해볼 생각이다. 시간 버리는게 아까워서 하는 짓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지만. 이왕하는거 재대로 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의 블로그를 공부하는데 활용해 보고자 한다. 노트로 필기하고 인강도 보는데 리눅스의 내용이 정리가 안된다. 일단 중요하고 나중에 공부하는데 필요한 부분인 경우 아주 간단하게 여기다 리눅스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키워드로 - 간단하게 명령을 정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간단하게 진행해 볼거다.

공부 못하는 사람이 꼭 서론이 이렇게 길다. 행운을 빌어줘라. 뭔든 해볼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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